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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이닝 4실점’ 채드밸로 두산 막지 못했다…한화 18연패 위기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12 20:13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채드벨이 3회초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외국인 투수 채드벨 카드도 실패했다.
채드벨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늦게 시작한 채드벨이다. 시즌 초반 기대했던 만큼의 피칭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선발투수의 미덕인 5이닝 소화는커녕 4이닝을 채운 적도 3차례 등판 중 딱 한 차례 있었다.
이날도 시작부터 꼬였다. 1회초 두산 1번타자 박건우를 상대해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46km짜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다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2회도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3회 다시 위기에 놓였고,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권민석에 안타를 허용했고,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페르난테스에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채드벨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에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환에게는 희생플라이로 3실점째를 기록했다.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치긴 했지만,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4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정상호와 권민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5회 흔들리며 다시 1점을 더 내줬다. 이날 채드벨을 괴롭힌 선두타자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페르난데스에 2루타를 맞고,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오재일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마운드를 김진영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진영이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17연패 중인 한화에 이제 18연패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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