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청 말고 질병관리처" 여야 한목소리
입력 2020-06-12 19:31  | 수정 2020-06-12 20:40
【 앵커멘트 】
얼마 전 발표된 복지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국회에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이 아닌 '처'로 승격시켜야 한다, 이참에 보건복지부도 보건과 복지를 나눠야 한다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이 아닌 처로 승격시키자는 요구가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청은 장관 산하 외청이지만, 처는 국무총리 직속 기구라는 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더 큰 권한을 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복지위 활동) 4년 내내 질병관리본부 시집보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번 정부안은 시집을 보내는데 네가 가족들과 생활하면서 벌어 놓은 것 다 놓고 나가라, 이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서정숙 미래통합당 의원도 처 승격 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안 수정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아예 이참에 보건복지부를 손보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고, 국민보건부 산하에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미래통합당 의원
- "복지 전문가들이 (비전문 분야인) 질병까지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대응이 속도가 느리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민 건강과 관련된 부분은 국민보건부로 보내고…."

조금씩 다르지만, 보여주기식 청 승격으론 감염병 관리 체계 개선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여야의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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