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플러스 작년 영업이익 1602억원…1년새 40% 줄어
입력 2020-06-12 18:00  | 수정 2020-06-12 23:08

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 불황에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까지 일부 반영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12일 홈플러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602억원으로 2018년(2600억원)보다 38.39%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300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6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322억으로 1년새 약 4000억원 가량 늘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시장 불황에 이어 감염병 여파까지 영향을 주면서 객수가 감소한 것이 지난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의 회계연도가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감소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실적이 지난해 실적으로 반영됐다.
홈플러스 연간 실적 추이 [자료 = 홈플러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올해 3개 내외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검토중인 자산 유동화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올라인(All-Line)'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다각화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실적 부진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실적이 좋더라도 온라인 성장 여력이 낮을 경우 과감히 유동화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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