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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에세이 대만판 출간..."코로나19로 난민들 더 힘들어져"
입력 2020-06-12 17: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정우성의 난민 관련 에세이가 1년 만에 대만에서 출간된다.
출판사 원더박스는 12일 "지난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출간된 정우성의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이 1년이 지난 올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대만에서 출간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 활동을 통해 정우성이 직접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와 본인의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 낸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지난해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름, 첫 책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의 시대일보 출판사는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의 한국어판 에세이를 중국어(번체자)로 번역, 출판한다.

중국어판은 '走入戰火邊界,我所見的一切:鄭雨盛,與難民相遇'(전쟁의 불길 속으로 들어가 내가 본 모든 것: 정우성, 난민과의 만남)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한편 정우성은 에세이 출간 1주년을 맞아 독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난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다며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여력이 된다면 주변의 더 힘든 환경에 놓여 있는 분들께도 관심을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우성 에세이 출간 1주년 기념 메시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입니다.
2020년 6월 20일.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난민의 날'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세계 난민의 날에는 제가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묶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을 내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직접 여러분을 만나기도 했었는데요. 1년이 지났지만 난민들의 사정은 나아진 게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난민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여력이 된다면 주변의 더 힘든 환경에 놓여 있는 분들께도 관심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의지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와, 제가 그들과 만나며 느꼈던 생각들이 궁금하시다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펼쳐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원더박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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