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인 겉핥기]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이 아니었네
입력 2020-06-12 17:44 
[사진 제공 = 아영FBC]

축하하는 자리에는 샴페인이 자주 등장한다. 병을 흔들어 '펑' 소리와 함께 거품이 흘러넘치게 하는 것으로 축하의 의미를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샴페인은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상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발포성 와인이다. 이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명칭을 보호받고 있다.
발포성 와인은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샴페인은 보통 피노누아(Pinot Noir), 피노므니에(Pinot Meunier),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으로 만든다.
만드는 포도 품종에 따라 별도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피노누아나피노므니에로 만든 샴페인은 블랑드누아(Blanc de Noire), 샤르도네만드로 만든 샴페인은 블랑드블랑(Blanc de Blanc) 등으로 표현한다.

상파뉴 이외 프랑스 지역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크레망(Crement),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젝트(Sekt), 이탈리아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까바(Cava)다.
그 밖에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진 발포성 와인은 통틀어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라고 부른다. 보통 기포가 작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평가한다.
스파클링 와인은 아름다운 기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긴 튤립 모양의 잔에 따라서 마신다. 스파클링 와인을 맛있게 마시기 위해 차갑게 칠링(Chilling)한다. 와인 잔을 잡은 손을 통해 온도가 올라가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스파클링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 잔의 스템(Stem)이나 베이스(Base)를 잡는다. 체온으로 맛이 달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 도움말 = 아영FBC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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