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중고생 2명, 민간기관서는 양성·보건연구원서는 음성
입력 2020-06-12 16:09  | 수정 2020-06-19 17:05

광주에서 중·고교생 2명이 민간 병원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일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오늘(12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유덕중 1학년 A 군과 대광여고 2학년 B 양은 이날 오후 1시쯤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학생은 검사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재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추가로 검사할 예정입니다. 결과는 오후 8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학생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는 했지만 서로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되 확진에 준하는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유덕중 학생 360명과 교직원 51명 등 411명, 대광여고 학생 582명과 교직원 80명 등 662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광여고에서는 공교롭게도 3학년 학생들이 중간고사 마지막 날 시험을 마치고 일찍 하교해 긴급히 학교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A 군은 지난 8일 하루 등교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별도 교실에서 대기하다가 하교 후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양은 5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등교했으며 발열 등 증상으로 11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유덕중은 22일까지, 대광여고는 24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유덕중은 특히 13일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장소이기도 합니다. 광주시는 시험장을 동명중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두 학생이 음성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현재는 확진을 전제로 대응하고 있다"며 "확진 판정에 대비해 가족, 학교, 학원 등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과 관련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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