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011·017 역사의 뒤안길로…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입력 2020-06-12 16:06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제공 = SK텔레콤]

011, 017 등으로 시작하는 SK텔레콤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종료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 불가 상황 등에 따라 2G망을 계속 운영할 경우 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품질과 망 복구 불가능 등 문제로 더는 2G망을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G 서비스가 폐지되지만 약 38만4000명의 SK텔레콤 2G 가입자에 대한 보호방안이 마련됐다.
이들 기존 가입자는 10가지 모델 중에서 휴대전화를 무료로 골라 받거나, 30만원의 구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또는 2년간 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7월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기존에 쓰던 '01X'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CDMA 신화 주역인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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