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전국 비소식…남부지방 호우특보 예고
입력 2020-06-12 15:35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일부지역에선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 영향을 받아 14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비구름은 12일 10시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드는 중국 중남부에서 발생해 서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접근했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전라도와 경남 서부에서 시작된 비는 13일 새벽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지방과 충남은 12일 밤부터 14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3일 밤에서 14일 아침 사이 주로 비가 내리면서 주말 낮 동안에는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12일 밤 제주도와 13일 부산, 경남, 전북, 전남, 울산, 광주 등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발생하는 곳이 있겠다"며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에 강한 비 구름대가 북상함에 따라 충청도와 전북북부와 경북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3일은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미만에 머물지만 14일 오전 구름이 걷히면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다. 지표면이 습해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장마철 시작된 제주도는 14일에 비가 그친 후 17~18일에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 이외 지역에선 다음주 중 비 소식이 없는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부와 남부의 장마철 시기는 오는 22일 이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중부지방 6월 24~25일, 남부지방 6월 23일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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