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3등급도 입학 가능"
입력 2020-06-12 15:01  | 수정 2020-06-19 15:07

서울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3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기준을 완화했다.
12일 서울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일부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고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전 모집단위 지원자(음악대학 제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인정기준도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하향했다.
음대 성악·기악·국악과는 기존 수능 '2개 영역 이상 3등급'에서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완화됐고, 작곡과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인정기준(작곡과 제외)은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4등급 이내'로 변경됐다.
올해 수능 최저 기준 완화로 예년보다 많은 고3 학생들이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00여명 안팎의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고, 해당 결원은 정시로 이월됐다.

수능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해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을 하지 않는다.
변경 이전에는 △무단결석 1일 미만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교과이수기준 등 3개 항목 중 1개 이상 충족하는 경우 감점하지 않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수능 성적에서 1점을 감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선 고교 활동 전반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는 학생이 처한 교육적 여건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학교 활동을 기계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학생들이 주어진 여건에서 보인 최선의 노력을 의미 있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