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동 친부 학대 혐의로 입건…"대체로 인정"
입력 2020-06-12 14:04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혔다가 결국 숨진 9살 아동의 친부도 피의자로 입건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체벌 정황과 기간, 행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A씨가 범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 당시 그는 일 때문에 집 밖에 나와 있던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피해 아동은 지난 1일 오후 7시25분께 여행용 가방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이틀만인 3일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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