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올해 대졸취업률 98%…역대 최고치
입력 2020-06-12 13:47 

올해 졸업을 마친 일본의 대학생 취업률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올 봄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이 4월 1일 기준으로 98%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0.4%포인트 높아진 것으고 1997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국공립 및 사립대 62곳의 학생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본의 대졸 취업률은 2011년 91%로 보고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기확대 배경으로 인한 채용 호조가 그 이유"라고 손꼽았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상반기 채용상황은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일본 대학생은 졸업하기 1~2년 전부터 취업활동을 시작해 미리 취업을 결정짓는다.

문과 학생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0.4% 포인트 증가한 97.8%였다. 이과 학생의 취업률은 0.1% 포인트 상승한 98.5% 였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녀 학생이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올라 여학생이 더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중부지역이 99.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도소매업을 포함한 숙박, 요식업종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내정이 취소된 사람이 107명에 달했다. 입사시기가 연기된 학생도 99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올해는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에 채용 의지가 높게 나타났지만 내년 졸업생은 코로나19 사태가 채용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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