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8년 만에'…세계 중앙은행장 회의, '코로나19' 여파에 화상회의로
입력 2020-06-12 11:59  | 수정 2020-06-19 12:05

전 세계 주요국가 중앙은행장들이 모여 주목받아 온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8년 만에 오프라인이 아닌 화상으로 대체됩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8월 27∼28일 '향후 10년의 길을 찾아,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화상으로 연다고 현지시간으로 11일 밝혔습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1982년부터 매년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의 산악 휴양지에서 이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앞서 이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4월 코로나19 때문에 행사 장소인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잭슨 레이크 로지가 올해는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받은 뒤 연례 회의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화상으로 열릴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중앙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학계, 민간 부문 경제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행사는 인터넷에서 실시간 중계됩니다.

1978년부터 매년 열렸던 심포지엄은 폴 볼커 전 연준의장 등 명망가를 참석시키려 1982년 잭슨홀로 장소를 바꾸면서 글로벌 중앙은행 최대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이후 연준 의장은 중요한 통화정책 및 경제전망 변화를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기조연설을 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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