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광제약도 NATO에 7개 제품 공급
입력 2020-06-12 10:49 

최근 SK플라즈마가 국산 혈액제제 '알부민'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식 공급하기로 조달 계약을 맺을 당시 또 다른 국내 제약사 동광제약도 자사 7개 제품을 NATO에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동광제약은 자사 무릎 연골 통증 완화 주사와 소염제 등 7개 제품이 최근 NATO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에서 낙찰됐다고 밝혔다.
아프간 군 신탁기금은 아프가니스탄 군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된 기금으로 미국이 운영하고 NATO가 집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 평화 확보를 위해 해당 기금에 재정을 기여해 오고 있다. NATO에 국산 의약품을 공급하는 건 SK플라즈마와 동광제약이 처음이다.
동광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무릎 연골 통증 완화 주사인 트리암시놀론주와 소염제인 타마돌·케로라주, 비타민 제제 에스멀티비타주, 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르정, 습진 치료제 트리코트 크림, 생식기 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메노바 크림 등 7개 제품을 공급한다. 동광제약 측은 "수년간 해외 입찰건 참여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에는 외교부 협조로 NATO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광제약은 앞으로도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1952년 설립된 동광제약은 1990년대 후반부터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20개국 이상 국가에 70여 종류의 전문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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