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생태 전문기관` 국립생태원, 생태계 가치 확산 주도
입력 2020-06-12 10:01 
박용목 국립생태원장 [사진 제공 = 국립생태원]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생태원은 '생태 연구의 리더, 생태가치 확산을 주도하는 생태 전문기관'이란 비전 아래 자연생태계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와 교육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충남 서천 소재 국립생태원 본원을 비롯해 경북 영양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경남 창녕 습지센터에서 생태조사·연구와 평가, 생태계 복원에 관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생태관련 전시와 체험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생태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관광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생태지식문화도서도 출간했다.
국립생태원은 약 100만㎡ 부지에 생태연구, 교육,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사막여우와 수달을 비롯한 260여 종의 동물, 바오밥나무와 올리브나무 등 식물 50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약 5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인 에코리움은 영국 '에덴프로젝트'와 캐나다 '바이오돔' 등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생태전시관으로 꼽힌다.
국립생태원은 생태계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자연자산에 대한 사용 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그 대가를 분배하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에 설치돼 있는 법정 생태 통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련 정책과 법제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미래 생태신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생태모방연구와 생태정보 대국민 서비스인 에코뱅크(EcoBank) 등의 연구를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밀수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의 처리 문제에 관한 기준을 세운 것은 국립생태원이 이룬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국립생태원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자연관리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자연생태계 조사·평가 연구와 멸종위기종 보전·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어, 국립생태원은 DMZ 일원의 생태현장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중장기 보전계획을 제시해 DMZ 관련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해왔다.
박 원장은 "DMZ의 역사적·생태적·평화적 가치는 미래세대에 전해야 할 인류의 자산"이라며 "보전을 위한 연구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DMZ가 전 세계적인 생태·평화 연구 및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MZ는 백두대간, 도서연안과 함께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남한 면적의 1.6%에 불과한 지역이지만 우리나라 생물종의 24%(6168종),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38%(102종)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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