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경덕 교수 "英EPL 20개 구단에 욱일기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
입력 2020-06-12 08:49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에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EPL 구단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관중석에서는 가끔 욱일기가 노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작년 말 리버풀은 욱일기 형상이 들어간 축소판 이미지를 영상에 사용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체 제작 잡지에 욱일기를 실었다.
서 교수는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EPL에서 이처럼 욱일기가 꾸준히 등장하는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모든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먼저인 것 같아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메일에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동봉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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