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한 질책하라" 북한, 유엔 사무총장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 유감 표명에 반발
입력 2020-06-12 08:08  | 수정 2020-06-19 08:37

북한 외무성은 안도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연락채널 전면 차단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반발하며 한국을 질책하라고 요구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이 진정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우리를 향하여 그 무슨 '유감'과 같은 쓸개빠진 타령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북남합의를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인간쓰레기들의 악행을 방치해둔 남조선을 엄정하게 질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회원국들을 불편부당하게 대하지 않고 미국에 치우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당당한 유엔 성원국인 우리 국가의 주권이 엄중히 침해당할 때는 한마디도 못 하다가도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들을 부당하게 걸고들 때면 놓치지 않고 '우려'니 뭐니 하면서 청을 돋구어대고 아부하는 것이 바로 유엔 사무총장의 초라하고 이중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 폐기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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