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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결혼준비 中…여자친구, 잠재력 깨워준 아름다운 여자"[전문]
입력 2020-06-12 08:07  | 수정 2020-06-12 10: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류승범이 결혼과 임신 소식에 축하해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자신도 모르게 다가갔던 첫 만남을 공개했다.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류승범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태국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류승범은 화가인 여자친구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질문했는데,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답했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감동 일화를 전했다.

한편 류승범과 여자친구는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오는 6월 말 부모가 되는 겹경사도 누리게 됐다. 예비신부는 류승범보다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인으로 프랑스에서 화가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류승범 글 전문이다>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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