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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출전 정지’ 알리 “상처받은 모두에 사과”
입력 2020-06-12 07:37 
델레 알리가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인종차별 영상을 촬영하여 공개한 잘못을 다시 사과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24)가 SNS에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인종차별 영상을 게재한 것을 재차 사과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월11일(한국시간) 알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약 7587만 원)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20일 오전 4시15분부터 시작하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수 없게 됐다.
알리는 FA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내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 정말 끔찍하고 적절하지 못한 장난이었다. 코로나19는 당시 상상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라며 반성했다.
지난 2월 알리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마스크를 쓴 채 다른 편에 앉아 있는 동양인 남성을 비웃으며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알리는 업로드 직후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얼마를 버티지 못하고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6월12일 오전 6시 현재 코로나19 영국 확진자는 29만2854로 세계 4위다. 4만1364명은 사망했다.
알리가 4달 전 ‘동양인만 걸리는 전염병 ‘동양인만 마스크를 쓰고 유난을 떤다라고 생각했을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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