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방문판매·방문요양 고령자 감염 확산 빨간불
입력 2020-06-12 07:00  | 수정 2020-06-12 07:32
【 앵커멘트 】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이 하루 만에 3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중증으로 악화하기 쉬운 고령자인데요.
경기 안양에선 노인 방문요양센터장이 여러 사람을 만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교인인 60대 남성이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교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방역당국은 교회 시설을 긴급방역하고 교인과 교회 직원 등 10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은 하루 만에 28명 늘어나 최소 132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규모도 심각하지만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감염 사례에서 60대 이상 확진자가 약 70%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경기 안양시 소재 노인방문요양기관 센터장인 50대 여성도 확진돼 고령자 환자 증가 우려를 키웠습니다.

해당 여성은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가 지난 뒤에 검사를 받았는데, 이 사이에 노인들에게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센터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중단시켰고 확진 여성의 동료 요양보호사들도 자가격리 조치한 뒤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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