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불 지르고 차 긁고 투신까지…30대 몽골 여성 구속
입력 2020-06-12 07:00  | 수정 2020-06-12 07:45
【 앵커멘트 】
집 근처에 주차된 차를 긁는가 하면, 편의점 파라솔에 불을 붙이는 등 난동을 부린 몽골 국적의 3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집 창문에서 뛰어내리까지 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세워진 차를 무언가로 긁기 시작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를 말립니다.

이번엔 근처 쓰레기 더미로 다가가더니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합니다.

지난 8일 30대 몽골인 여성이 집 근처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당시 여성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곳 편의점 파라솔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된 트럭 적재함에도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는데, 여성이 발견된 곳은 다세대 주택 5층의 창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어떤 여자가 창문 5층에서 문을 열어 놓고 카세트를 틀고 노래 부르고 난리 났더라고요."

혹시라도 있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안전 매트리스가 설치됐고, 결국 여성은 매트리스 위로 떨어져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여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는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여성을 일반건조물방화와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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