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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다른 포지션' 이승현 이종현 이동엽이 뭉친 이유는?
입력 2020-06-12 07:00  | 수정 2020-06-12 12:12
【 앵커멘트 】
이승현 이종현 이동엽. 소속팀도 포지션도 다른 세 명의 프로농구 선수들이 함께 모여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요.
서로 경쟁 상대인 이들이 모인 이유가 뭘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가대표 포워드이자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승현.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시원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오는 현대모비스의 이종현.

장신 가드이면서 빠른 발과 넓은 시야를 갖춘 삼성의 이동엽.

포지션도 소속팀도 다른 세 남자.

비시즌 실력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부름에 의기투합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엽 이승현 이종현 / 프로농구 선수
- "누가 같이 하자고 했나?"
- "두목!"
- "두목 호랑이가요."
-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저는 동생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프로농구 선수들이지만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자 스텝부터 꼬이고 헛웃음이 나옵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고난도 기술이다 보니 뻣뻣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울산 현대모비스
- "단기간에 몸에 익힐 만한 기술들이 아녀서. 승현이 형이 저를 상대로 이 기술로 득점한다면 웃으면서 엉덩이 쳐주고 싶을 거 같아요."

선수들이 연속된 동작을 득점으로 연결하자 김현중 코치는 각자 반복훈련을 하라고 퇴근을 지시합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스킬트레이닝 코치
- "한국농구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기술을 쓰면서 농구하면 더 재밌고. 많이 배우고 썼으면 좋겠어요."

냉혹한 프로세계에서 서로 경쟁 상대인 세 선수.

비시즌 독특한 만남과 훈련의 결실은 어떨지, 팬들의 눈은 벌써 가을 농구 시즌에 가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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