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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단장 "토론토에서 홈경기하면 좋겠지만, 대안 준비중"
입력 2020-06-12 06:33 
앳킨스 단장은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홈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을 어디서 치르게 될까? 로스 앳킨스 단장은 여러 가지 대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앳킨스는 12일(한국시간) '토론토 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선수와 스태프들이 가능한 많은 준비를 하게 할 것"이라며 시즌 준비에 대해 말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현재 2020시즌 운영 방식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까지 합의에 시패하면 커미셔너가 직권으로 시즌을 열게된다. 어떤 방법이든 2020년 메이저리그는 열릴 가능성이 높다.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영토에 연고지가 있는 관계로 약간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선수들이 국경을 넘어야한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여행 제한 조치를 유지중이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하는 이들은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이같은 조치가 유지되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블루제이스는 이번 시즌을 다른 곳에서 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앳킨스 단장은 이번 시즌 홈경기가 토론토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여전히 희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이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격리 조치의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밴쿠버, 에드몬튼, 토론토 등이 NHL 시즌 재개시 허브 도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의 격리 조치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넷은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14일 격리 조치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머무는 집과 체육관을 '격리 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최소 격리 기간에는 연습은 진행할 수 있는 것. 캐나다에 있는 도시가 NHL 재개 시즌의 허브 도시로 선택될 경우 미국에서 원정온 팀들도 격리된 환경에서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캐나다 정부의 격리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블루제이스에게도 토론토에서 시즌을 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앞서 미국 정부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에 한해 입국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블루제이스는 미국 영토내 다른 곳에서 시즌을 치러야한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모든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블루제이스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 혹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홈구장, 아니면 미국 내 있는 다른 팀의 메이저리그 구장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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