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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마무리가 꿈…오승환 투구, 소름 돋고 멋있어” [현장인터뷰]
입력 2020-06-12 01:20 
전상현이 11일 수원 kt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전 투구에 대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마무리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오승환(38·삼성) 선배의 (KBO리그 복귀전) 투구를 계속 봤다. 뭔가 소름이 돋았으며 상당히 멋있었다.”
전상현(24·KIA)이 11일 수원 kt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전 투구에 대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바로 지난 9일 대구 키움전에서 KBO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2013년 10월2일 사직 롯데전 이후 2442일 만이다.
전상현은 현재 KIA의 셋업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11일 현재 14경기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6으로 활약 중이다.
마무리를 당연히 하고 싶다”라고 말한 전상현은 한번 해보고 싶지만, 아직 많이 멀었다. 구위나 구속적인 부분에서 더 평균적으로 나와야 한다. 좀 더 성장해야 (마무리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수원 kt전에서 3-1로 앞선 8회 전상현은 셋업맨으로 등판했으나 첫 실점을 하며 무실점 행진이 15이닝에서 멈췄다. 1사 상황에서 유한준으로부터 좌측 홈런을 허용했다.
전상현은 기록이 아닌 홈런을 맞은 공이 실투여서 아쉬워했다. 기록은 크게 신경 안 썼다. 아쉬운 것은 너무 쉽게 (가운데로) 들어갔다. 어떻게 보면 실투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록 이 경기에서 전상현은 홈런을 내줬으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실점 후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를 연속 삼진을 잡았다.
전상현은 크게 신경 안 썼다. 주어진 1이닝을 막아야 된다는 생각만 있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올시즌 전상현은 개인 목표는 성적이 아닌 건강이다. 기록 부분은 없으며 안 아프고 풀시즌을 치르는게 목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포스트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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