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연일 대북전단 규탄시위…미국 "남북통신망 차단 실망"
입력 2020-06-10 19:31  | 수정 2020-06-10 19:49
【 앵커멘트 】
북한은 남북 통신망 차단에 이어 연일 대남 규탄시위를 벌이며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 행보에 대해 실망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우려와 경고를 보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북한 주민들이 주먹을 휘두르며 행진에 나섭니다.

상상도 못할 죄악을 저지른 괴뢰패당이라고 적힌 현수막과 팻말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는 5일째 대남 규탄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규탄하는 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의 항의 군중집회가 진행된 소식과…."

이런 가운데 김여정과 함께 남북 통신망을 끊을 것을 지시한 사람이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 부위원장이란 점에서 향후 대남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관계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김여정, 김영철 두 사람이 가진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등장이라고 봐야…."

북한의 대남 강경 행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식 논평에서 실망했다는 표현을 쓴 건 이례적으로, 북한에 사실상 경고를 보낸 겁니다.

이어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며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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