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급재난지원금, 외식하고 장 보는 데 가장 많이 썼다
입력 2020-06-10 19:30  | 수정 2020-06-10 20:42
【 앵커멘트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금까지 쓰인 금액을 기준으로 절반이 외식과 장을 보는 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녁 장사 준비가 한창인 수원의 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 여파속에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오히려 전보다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후식 / 음식점 사장
-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엄청나게 좋아졌죠. 손님이 많이 오셔서 어떤 때는 못 기다리고 가시는 분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입니다.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으로 전체의 24.8%가 소비됐습니다.


마트와 식료품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24.2%, 병원과 약국은 10.4%였습니다.

전체 사용액의 64%가 연매출 30억 원 이하 업소에서 사용됐고, 이 중 절반은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업소에서 쓰였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사 전체 매출액은 19조 1232억 원으로 지급 전 일주일보다 21% 급증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금액도 지원금 지급 전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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