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 안사도 당신은 VIP…신세계백, 생활관 `VIP` 핀셋 관리
입력 2020-06-10 12:59 

신세계 백화점이 장르별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식품관 VIP를 선보인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에는 생활관 VIP 고객을 따로 선정해 이달부터 할인쿠폰 등 혜택을 준다.
10일 신세계 백화점은 6월부터 새로운 VIP 등급인 '생활 장르 코어(core) 고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활 장르 코어(core) 고객'은 생활 장르에서 최근 3개월 간 80만원 이상(추후 변동 가능) 구매할 경우 선정된다. 혜택은 다양하다.
코어 고객은 두 달에 한 번 바이어 추천 상품의 최대 7% 할인 쿠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담은 '공간의 기준'(사진)을 받을 수 있다. 공간의 기준은 신세계백화점이 만드는 카탈로그로, 그림과 사진, 동영상을 접목해 잡지를 보는 것처럼 구성됐다.

또 '리빙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하고 추후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월 식품관 VIP를 선정해 식품 바이어가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상위 999명을 대상으로 한 '트리니티'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블랙, 레드 등 다양한 등급의 VIP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가 식품관, 생활관 등 장르별 VIP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백화점 매출의 큰 손인 VIP고객의 문턱을 낮추고 '핀셋 관리'를 통해 생활, 식품 등 장르별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로 신세계 생활 장르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5월까지 6.4% 신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생활, 식품 장르 VIP는 일반 고객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장르별 개인화 마케팅 확대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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