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길거리 성추행 부장검사, 피의자 신분 경찰 출두 조사
입력 2020-06-10 11:42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현직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9일 오후 부산지검 부장검사 A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 길거리에서 걸어가던 여성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인근 CCTV에는 A부장검사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변호사를 대동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나흘간 정상 출근했다. 검찰은 A씨 추행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고 나서야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요청에 따라 두달 간 A씨 직무를 정지했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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