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FC도쿄에서 성남으로 연말까지 임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4)가 J1리그 FC도쿄에서 K리그1 성남FC로 올해 연말까지 임대된다.
나상호는 2017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하여 K리그2에서 2년간 49경기 18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K리그2 MVP·득점왕·베스트11을 휩쓸며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9년 J리그 FC도쿄로 이적한 나상호는 지난해 2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올렸다.
입단 소감에서 나상호는 성남에서 뛰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코칭스태프, 친한 선후배 동료 선수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성남에 있는 동안 스스로 발전과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안정화되어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나상호가 성남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에는 김남일 감독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가 있었다. 나상호는 공격 지역에서 빠른 속력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슈팅력이 검증된 선수로 김남일 감독은 나상호가 팀이 전술적으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을 가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상호 코로나19로 인해 J리그의 재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리그를 치르고 있는 K리그로 선회해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은 현재 4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성남은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현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하며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나상호는 곧 팀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들어가며 25일에 시작되는 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K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