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광한 시장 "9호선 남양주까지 연장 사실상 확정…강남 분산 효과 기대"
입력 2020-06-10 09:11  | 수정 2020-06-10 09:38
【 앵커멘트 】
경기도 남양주시와 하남시, 서울 강동구가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남양주까지 9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양주시와 하남시, 서울 강동구가 도시철도 9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하기로 한 9호선을 더 연장해 남양주시까지 연결하겠다는 겁니다.

남양주시 등 세 자치단체가 연장 협약식을 열었는데, 사실상 사업 확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9호선이 이쪽으로 확정된 것은 3기 신도시의 교통대책을 아주 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남양주 지역의 철도교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획을 그었기 때문에…. "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가 건설되는 시점에 9호선을 연결해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왕숙 1지역과 2지역에 6만 6천 세대가 들어서요. 그 인근에 별내 신도시와 다산 신도시에 약 6만 세대가 같이 있고 그래서 남양주 지역에 약 15만 세대가 자리를 잡게 돼요. 그 주택 수와 인구를 감안해서 도시철도 연계망 구축이 이뤄졌다고 봐야겠죠."

조광한 시장은 9호선 뿐 아니라 다른 노선도 남양주시로 끌어들이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9호선은 어제(6월8일)부로 사실상 확정이 된 걸로 보고요. 6호선은 지금 협상 중에 있어요. 중랑구와 구리시와 협의해야 할 내용입니다. 4호선, 6호선, 8호선, 9호선이 다 갖추어진다면 수도권 동북부의 시민들한테는 새로운 교통시대를 열어가는 거라고 봐야겠죠. 그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도시철도의 혜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던 지역이에요."

이렇게 되면 밀도가 높은 서울 강남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발전이 경부선 남쪽 축으로 집중돼왔고 편중돼왔던 것을 균형을 잡아줬다는 의미도 있어요. 또 한가지는 너무 강남의 쏠림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가져올 겁니다. 요것이 주는 의미가 1년, 2년 지나고 나면 이게 어마어마하고 엄청난 수도권 지역의 한 변화의 축이구나, 실감하시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조 시장은 철도 외에도 도로 정체 해소를 위한 구상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남양주 별내IC부터 판교IC까지 구간이 굉장히 교통정체가 심해요. 도로공사와 같이 논의해서 복층화하는 쪽으로 목표를 정해서 용역 중에 있어요."

조광한 시장은 이런 교통대책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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