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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돌부처 오신 날'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2020-06-10 07:00  | 수정 2020-06-10 07:56
【 앵커멘트 】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끝판 왕' 오승환이 KBO로부터 받은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했습니다.
2,442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떤 상황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강력한 돌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한 오승환.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399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7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왔습니다.

7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 오승환은 특유의 돌직구를 꽂아넣으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만큼은 오승환을 세이브 상황에서 올리지 않겠다고 했고, 오승환은 삼성이 3대 4로 끌려가던 8회 드디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승환은 첫 공에 안타를 맞았습니다.

직구를 노려친 키움 박준태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겁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오승환은 돌부처답게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규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하성을 포수 플라이로 잡았습니다.

오승환은 1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습니다.

2,442일 만에 복귀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키움이 삼성을 5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한편, 한용덕 감독이 사퇴하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롯데를 상대한 한화는 팀 역대 최다연패인 15연패를 기록하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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