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커닝하다 걸린 시험 응시생…알고보니 현직 경찰관
입력 2020-05-30 10:51  | 수정 2020-05-30 10:56
【 앵커멘트 】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기시험을 보던 한 응시생이 커닝을 하다 시험감독관에게 적발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잡고 보니 이 응시생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입니다

지난 23일, 이곳에서 도로교통공단 주관으로 운전면허학원 전문인력 양성과정인 기능검정원 필기시험이 열렸습니다.

2교시 시험이 한창이던 오전 10시 50분쯤, 부정행위자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한 응시생이 기출 문제가 적힌 쪽지를 몰래 다리 위에 놓고 시험을 봤는데, 시험 감독관이 이를 알아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이곳 시험장으로 출동했고, 감독관에게서 내용을 전달받아 해당 응시생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커닝을 한 응시생은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A 씨로 드러났습니다.


곧바로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은 A 씨는 현재 다른 부서로 발령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내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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