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집앞서 '삼겹살 굽고 기타 치고'…무슨 일?
입력 2020-05-26 10:15 
사진= 공대위 유튜브 채널 '연대TV' 동영상 캡처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이른바 '폭식투쟁' 동영상이 하루 만에 삭제됐습니다.

공대위는 전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3건의 영상과 함께 "싸움은 즐겁게, 삼겹살 폭식 투쟁을 벌이다 XXX동지가 노래를 합니다"라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부회장 자택 앞에서 7~8명이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릅니다.

구청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주변에 민원이 들어와 나왔다"고 말하자 "항의하고 있는 거다. 피해 정도가 심하다면 개인적으로 소송을 걸라"며 사진은 찍지 말라고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의가 없다" "저것도 집회 시위인가" "남을 설득하려면 교양부터 갖춰라" 등의 비난 섞인 댓글을 달았고, 공대위 측은 폭식 투쟁 방식이라 해명했지만, 논란이 되자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앞서 공대위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강남역사거리 CCTV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으며, 지난 21일부터 한 달간 동일한 장소에서의 ‘집회 신고를 한 뒤 이같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집회시위를 목적으로 모였어도 주택가에서 음주·취사를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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