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교회서 집단감염…이탈리아 북부는 야간통금 도입
입력 2020-05-25 07:00  | 수정 2020-05-25 07:21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와 유럽 곳곳은 봉쇄 완화 분위기 속에 차츰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재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독일의 한 교회에서는 100명이 넘는 신도가 한꺼번에 감염됐고, 이탈리아의 한 지역은 결국 야간 통행 금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휴양도시 리미니의 한 해변가.

오랜 봉쇄 조치로 지친 사람들이 몰려 나와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엄격히 시행되고는 있지만, 한데 모여 물놀이를 즐기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까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나니 / 이탈리아 리미니 주민
- "뭔가 갖춰진 행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없어서 아쉽네요."

어제 하루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531명.


봉쇄 완화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북부 도시 브레시아는 밤 9시 반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 음식점과 술집 등의 영업도 전면 금지됩니다.

휴양지인 리미니 지역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모임에 대해 불시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독일에서는 우려했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의 한 침례교회에서 107명의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에서는 앞서 도축장과 난민 시설, 요양원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431명.

다음 달부터는 여행 관련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확산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