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노무현재단 곧 뭔가 터질 듯…빨리 개봉해야"
입력 2020-05-24 11:27  | 수정 2020-05-31 11:37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노무현재단 관련 구설수가 조만간 불거질 것으로 관측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곧 노무현재단과 관련해 뭔가 터질 듯하다"며 의미심장한 주장을 펼쳤다.
진 전 교수가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때 언급한 발언과 연관이 깊다.
당시 이 대표는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며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언급한 '검은 그림자'가 노무현재단을 겨냥한 검찰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작년 12월 24일 "어느 은행이라고는 제가 말씀 안 드리고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은 작년부터 (검은그림자 관련)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이 대표까지 그 얘기를 한다"며 "변죽 그만 울리고 빨리 개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욱이 진 전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정계를 뒤덮은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과 '자녀 유학자금 마련' 논란이 골자인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 사태와도 궤를 같이 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언론 보도와 함께 "윤 당선인이 민주당에서 뭐 대단한 존재도 아니고, 대체 왜 감싸고 도는가"라며 "자기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던 운동권 서사가 또 다시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일까"라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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