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독한 코로나 바이러스, 임신부 태반에 상처 남겨
입력 2020-05-23 09:45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태반에서 상처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여성병원에서 3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출산한 여성 16명 모두의 태반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 16명 중 15명은 건강한 아이를 순산했고 1명은 유산했다. 다행히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
산모 80%의 태반에서는 태아에게 가는 혈류를 손상할 수 있는 일종의 상처가 발견됐고, 40%의 태반에서는 혈전이 있었다.

제프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태반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혈전 사이 연관성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어 "코로나19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