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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AACR서 AXL 저해제 및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효능 발표
입력 2020-05-19 13:33 

신약개발 기업인 오스코텍은 AXL저해제인 SKI-G-801에 대해 우수한 단독 투여 항암 효능 및 키트루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스코텍은 연세대 의대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의 성과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0)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AACR은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저명한 학회로 전 세계 암 관련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최되며, 지난 4월 27일과 28일 1차에 이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2차 회의가 추가로 개최된다.
오스코텍이 개발중인 SKI-G-801 신약 후보 물질은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FLT3와 AXL을 이중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이미 FLT3를 타겟으로 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1상 시험을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높은 안정성과 내약성 그리고 최대내성용량 도달 이전 완전 관해 등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코텍의 AXL저해제는 폐암환자의 편평세포암종(lung squamous cell carcinoma)을 이식한 Hu-CD34-NSG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 경구 단독투여 시 키트루다 (Keytruda 또는 Pembrolizumab) 면역항암제 투여그룹보다 뛰어난 항종양 효능이 확인 되었을 뿐만 아니라 키트루다와 SKI-G-801 병용투여 경우 일부 개체에서 종양조직이 완전히 사라지는 'complete regression' 관찰과 개별투여 그룹보다 탁월한 항종양 효능이 관찰됐다. 이 같은 효능은 면역이 결핍된 NOG 모델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이번 개발 물질은 면역회피 기능을 지닌 AXL 억제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활성 능력을 회복, 항암효능을 나타내는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중호 연구소장은 "본 개발물질은 폐암환자의 종양조직을 이용한 PDX모델에서 우수한 항암효능을 확인해 앞으로 임상 효능이 긍정적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의 가능성과 더불어 난치성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 효과도 확인한 만큼 개발 가능성과 시장가치가 증대돼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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