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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ADE 위험 줄인 코로나19 차단 융합항체 특허 출원
입력 2020-05-19 13:15 

에이프로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유효한 이형 융합항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명은 '부작용이 감소된 항바이러스 제제'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코로나 차단 이중·이형 항체에 관한 특허 2건을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항체는 코로나19 백신에 최대 걸림돌인 ADE(Antibody-Dependent Enhancement, 항체 의존적 감염 촉진)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물질이다. ADE는 바이러스 표면에 결합한 항체가 바이러스와 면역세포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해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되도록 하는 치명적인 부작용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해당 현상은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중요하다.
에이프로젠은 ADE 문제 극복을 위해 지난달 특허를 출원한 이중/이형 융합항체를 변형시켜서 이번 융합항체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이형 융합항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에는 잘 결합하면서도 항체의 Fc부분에 의한 면역세포 및 상피세포 결합은 크게 감소시킨다"며 "이형 융합항체는 ADE의 위험성은 거의 없으면서 코로나19 치료효과는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조만간 에이프로젠 오송 공장에서 해당 항체가 대량 생산되는 즉시 영장류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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