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문 내일 마침내 열린다…79일·5차례 연기 끝에 고3 등교
입력 2020-05-19 07:34 
[사진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학교 문이 마침내 20일 열린다.
이날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3 학생들이 20일 학교에 간다. 5번 연기 끝에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같은 달 9일·23일, 4월 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4월 9일로 네 번째 개학을 연기하면서 등교 대신 사상 초유의 학년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달 초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교육부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육부는 등교 개학일 일주일 또 연기했다.
통상 3월 2일 하는 개학을 기준으로 하면 79일 만에 등교 개학을 하는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데도 교육부가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무기한 등교를 미루고만 있을 수 없는 판단에서다.
특히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고3은 올해 수시모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려면 1학기 중간고사를 치러야하고 그렇게 하려면 5월에 등교를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등교가 더 이상 미뤄지만 올해 대입 입시 일정에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등교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밖에 맞벌이, 한부모 가정의 자녀 돌봄도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고 인성교육이 어렵다는 점, 기초학력 부진 우려 등도 등교 개학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고3을 시작으로 27일부터는 고2 이하 학년도 방역 방안을 마련,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역별·학교별 상황에 맞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 방역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2 이하 초·중·고교 학생은 격주제, 5부제, 오전·오후반으로 나누는 2부제 등교를 학교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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