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WHO 면전서 작심 비판…문 대통령 "1억 달러 지원"
입력 2020-05-19 07:01  | 수정 2020-05-19 07:50
【 앵커멘트 】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WHO와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열린 세계보건총회.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미국 대표로 참석한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WHO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실패했고, 그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습니다."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해 전 세계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코로나19 정보와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고 반박했고, WHO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WHO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방역 성공 비결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들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보건 취약국가에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방역 자료도 세계와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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