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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섹시` 콜론 "제일 즐거웠던 메츠에서 은퇴하고파"
입력 2020-05-19 06:44 
콜론은 뉴욕 메츠에서 보낸 시간이 제일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빅 섹시' 바르톨로 콜론(46)은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콜론은 19일(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기회가 있다면, 어느 리그, 어느 곳에서든 뛰고 싶다. 어떤 메이저리그팀이든 노장 투수를 원한다면, 내가 있다"며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8경기에 등판,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8의 성적을 기록한 콜론은 그해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귈라스에서 2경기에 등판한 이후 프로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시즌이 중단된 지금도 무적 신분이다. 원한다고 해서 더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역시 "지난해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뛰지 못했으니 올해는 그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나이가 들었고, 젊은 투수들은 계속해서 등장한다. 나이가 들면 찾는 팀도 없어진다"며 현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만약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할 수 있다면 뉴욕 메츠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14년부터 16년까지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당시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 제이콥 디그롬, 맷 하비 등을 중심으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발진을 운영했다. 2015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콜론은 "정말 특별한 팀이었다"며 메츠 시절을 떠올렸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전 구단 직원이 자신을 잘 대해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타석에서 헛스윙하며 헬멧이 벗겨질 때마다 웃음을 터트리는 팬들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나중에는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더 큰 헬멧을 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콜론은 1997년 빅리그에서 데뷔, 21년간 빅리그에서 뛰며 247승 18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2005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네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18년 통산 데니스 마르티네스가 갖고 있던 라틴계 빅리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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