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MM, 1분기 영업손실 20억원…전년 동기 대비 98.1% 개선
입력 2020-05-15 17:34 

HMM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131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98.1%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63.3% 축소돼 65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공장들이 5주 가량 셧다운되면서 컨테이너 적취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동·인도의 운임이 급등하고 벌크 부문의 흑자 달성 등으로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운항비 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어렵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미주·구주의 생산활동이 저하되고 수요가 줄어 글로벌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재격화 불확실성에 따라 물동량 축소가 전망돼서다.

이에 따라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 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의 방안을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면서 추가 화물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합류해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HMM은 지난달 7200억원의 영구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미리 확보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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