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롯데, 1분기 영업손실 791억원…"코로나 직격탄"
입력 2020-05-15 16:03 

호텔롯데가 지난 1분기 매출 1조874억원, 영업손실을 7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적자전환한 수치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1분기에는 847억원의 흑자를 냈다. 호텔롯데는 매출 80%가 면세 부문에서 나오는데다 호텔, 롯데월드, 롯데리조트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업종으로 구성돼 타격이 컸다는 설명이다.
면세부문만 보면 지난 1분기 매출 872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업계가 코로나로 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공시는 임대료 비중이 큰 김해공항점이 포함된 부산법인이 제외돼 전체 감소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 됨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여 전망도 좋지 않은 상태다.
호텔 부문은 매출 1543억6200만원, 영업손실은 6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274억원, 지난해 4분기도 392억원의 적자를 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방문객수가 급감하면서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신규 호텔 감가상각비 인식,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 및 외래관광수 감소, 그리고 전통적으로 1분기는 업계 비수기인 상황으로, 하반기 코로나19 완화 이후 국내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회복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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