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갓갓' 문형욱 성폭행 지시 "피해자는 50여 명"
입력 2020-05-15 09:29  | 수정 2020-05-15 10:22
【 앵커멘트 】
경찰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을 처음 만든 대화명 '갓갓', 문형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접 제작한 영상만 3천여 개라는데, 범죄사실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형욱은 지난 2018년 9월 'n번방'을 개설했습니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n번방은 8개가 아니라 12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이지만, 문형욱은 50여 명이라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중 / 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 "SNS 등을 이용하여 공범을 모집한 후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였고…."

2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런 수법 등으로 직접 제작한 영상만 3천여 개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중 / 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 "공모 4명을 검거하였고,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들도 160명을 검거하는 등 현재까지 총 165명을 검거…."

문형욱은 2018년 9월 n번방을 개설하기 3년 전인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2017년부터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걸 확인하고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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