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집단감염 조짐…우린 왜 마스크를 써야 하나
입력 2020-05-15 08:57  | 수정 2020-05-22 09:07

진정세를 찾아가던 코로나19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우려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혼잡시에 마스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렇다면 왜 마스크를 써야 할까?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박사는 신간 '이기는 몸'에서 이 부분을 설명했다.
먼저 병원체에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전파력이 무척 크다.

여기에 바이러스가 더 무서운 것은 변종도 빨리 생기고, 독성 또한 다양한다.
현재 전 세계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비말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비말감염은 사람이 사람에게 접근해 생기는 감염으로 접촉감염의 한 형태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는 침 등의 작은 물방울, 즉 비말이 바이러스에 섞여 나와 타인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다.
이 비말에 섞여 있는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이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전염이 된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하면 비말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비말이 튀는 거리는 보통 1~2m 이내로 바닥에 떨어진다. 공기중으로 날지도 못한다.
침방울이 증발된 후 바이러스는 남는다.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전염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런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은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람들 대부분이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다. 나이가 들수록, 또 질환이 있을수록 면역력이 낮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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