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즈워스 "한미 협력으로 북한문제 풀어야"
입력 2009-03-09 19:25  | 수정 2009-03-10 10:19
【 앵커멘트 】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문제는 한미 협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문제는 한미 협력을 통해 풀겠다."

보즈워스 특별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외교·안보 통일라인의 고위 인사를 만나 시종 내내 강조한 대목입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대북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문제가 매우 힘든 임무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한 대책과 발사를 강행했을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측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고 강조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을 만나 북한 문제의 대응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보즈워스 대표는 중국과 일본 방문 결과와 함께 방북 추진 사항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즈워스의 방한에 맞춘 이 같은 북한의 강경 대응에 전문가들은 북미접촉을 염두해 둔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과정에서 북한과의 간접대화, 또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대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런 경우에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 또 앞으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상황 조금 안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 있다고 보구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이번 순방에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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