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텍, 신입생 전원 무시험 선발
입력 2009-03-09 17:31  | 수정 2009-03-09 19:40
【 앵커멘트 】
포항공대에서 이름을 바꾼 포스텍이 고등학교 3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0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신입생 전원을 무시험으로 선발합니다.
정부는 이처럼 입학사정관제를 선도하는 대학들에 대해 지원 예산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텍은 올해 선발하는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이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심층 면접으로 신입생 30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포스텍 부총장
- "점수 차에 의해 학생들을 줄 세워서 뽑는 거 보다는 현재보다 장래성이 있고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는 것이…"

또한, 농어촌 지역 일반고 학생 40명을 선발
해 고 2때부터 무료로 수학과 과학 과목을 가르치고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렇게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올해는 40개 대학에 236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0개 내외의 선도 대학을 선정해 10억에서 30억까지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염상현 /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정책실장
- "이들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대비 대응투자 비율도 70:30이 아닌 85:15로 대폭 완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자칫 변형된 고교등급제로 악용될 수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만준 / 전교조 정책실장
- "계층 할당제나 지역균형 할당제나 이런 것을 주요 사립대들이 수용해서 확산하고 이런 게 병행돼야…"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정부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그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대학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제도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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