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텍, 신입생 전원 무시험 선발
입력 2009-03-09 16:11  | 수정 2009-03-09 17:03
【 앵커멘트 】
포항공대에서 이름을 바꾼 포스텍이 올해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을 수시 무시험 전형으로 뽑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포스텍이 올해부터 서류와 면접만으로 신입생 전원을 뽑는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 기자 】
포스텍이 올해 고교 3학년생이 응시하는 2010학년도부터 300명에 달하는 신입생 전원을 서류와 면접만으로 뽑습니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둔 학생 선발을 위해 신입생 300명 전원을 수시에서 무시험 전형으로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텍은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수학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서류 종합평가를 하고, 2단계는 수학, 과학에 대한 구술면접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와 잠재적인 능력 평가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특히 잠재력 평가를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텍은 또 교육혜택이 미흡한 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도시에 사는 저소득층과 농어촌 일반고교 2년생 4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미리 학습지도를 하고, 수시 전형 때 서류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수강료와 숙식비를 포함한 학비는 예산을 통해 무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정부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예산지원계획을 밝힌 것 같은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2】
입학사정관은 수능 성적만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해서 뽑는 대입 전형 전문가를 뜻하는데요.

정부는 입학사정관제를 위한 지원을 늘려 올해 40개 대학에 236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에 구체적인 계획을 공고한 뒤에 7월 말에 지원대학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입학사정관제가 변형된 고교등급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교조 관계자는 특목고생이 우대받을 가능성이 높고, 계층별로 차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내건 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대학들의 순도 높은 제도 동참과 제도 변질을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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