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단독대표 체제…진보신당 순항할까?
입력 2009-03-09 15:51  | 수정 2009-03-09 18:14
【 앵커멘트 】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가 최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가운데 첫 회견을 가졌습니다.
노 대표는 원내 진출을 최대 목표로 내세웠지만, 민노당과 후보 단일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회찬 대표는 국민이 정부 여당을 원망하면서도 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진보신당이 대안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신당 상임대표
- "말로는 전국정당이지만 실제로는 지역정당에 불과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넘어서 전국 곳곳에서 지지를 받는 진보신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왔던 심상정 대표도 축하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진보신당 상임대표
- "진보신당과 진보정치가 필요로 하는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내 진출이라는 단기 목표를 달성하기에 풀 숙제가 많습니다.


4월 재보선이 유력한 노동자 밀집지역 울산 북구에서 민노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느냐가 첫 시험대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자는 민노당의 주장과 비조합원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 당은 후보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이번 주쯤 다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원외 정당의 한계 속에서 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정치세력으로 제 목소리를 내는 일도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진보신당이 노회찬 단일대표라는 새로운 닻을 달게 됐지만, 앞으로 산적한 숙제를 풀고 얼마나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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