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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대선배 “대담한 김광현 훌륭한 투수될 것”
입력 2020-05-13 15:03  | 수정 2020-05-13 15:10
김광현이 코로나19 여파로 MLB 데뷔가 하염없이 미뤄지며 시범경기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대선배 웨인라이트는 지역지 인터뷰에서 후배 김광현을 격려하고 걱정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미국프로야구 투수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선배 애덤 웨인라이트(39)로부터 호평받았다.
웨인라이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135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식 데뷔전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2005년 MLB 데뷔 후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 한팀에서만 162승 95패 3세이브 17홀드를 기록했다. 2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1회 수상 등 투수로서 수비력이 좋고 타석에서 방망이도 매섭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친구와 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일 것이다. 물론 설령 친구가 곁에 있어 준다고 해도 전염병 유행 때문에 딱히 세인트루이스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걱정해줬다.
존스홉킨스대학 13일 오후 2시 통계를 보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136만9964명, 사망 8만2387명으로 독보적인 세계 1위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후 시범경기 8이닝 무실점 11탈삼진으로 성공적인 MLB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나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에 막혔다.
지난 3월24일 김광현은 SNS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시범경기 호조를 MLB 정규시즌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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