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WBC 오늘 일본전…"총동원 설욕전"
입력 2009-03-09 12:17  | 수정 2009-03-09 15:10
【 앵커멘트 】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 중인 우리 야구대표팀이 오늘(9일) 저녁 일본과 다시 맞붙습니다.
콜드게임으로 진 1차전의 굴욕을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점 차의 치욕적인 콜드게임 패배.

한국 야구의 '오명'을 남긴 WBC 대표팀이 오늘(9일) 저녁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칩니다.

김인식 감독은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왼손투수 봉중근을 선발 등판시킵니다.


봉중근은 앞서 대만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또 손민한과 정대현, 오승환, 임창용까지 투수진을 풀가동해 일본 타선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타격에서는 4번 타자 김태균이 해결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균은 앞서 일본전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을 뽑아낸 것을 비롯해 볼넷 3개 포함 8타수3안타 5타점의 맹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신수가 '1라운드 3경기 출장'이라는 소속팀 클리블랜드와의 약속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 경우에는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3루엔 이범호가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도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21승 투수 이와쿠마가 선발로 출전할 예정인 가운데, 개막전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와 와타나베, 스기우치까지 모두 한국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한껏 오른 일본의 톱타자 이치로의 예봉을 꺾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결과에 상관없이 WBC 본선에 나란히 진출한 한국과 일본, 본선무대에서 또다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설욕전은 더욱 중요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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